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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경 EBC재단 COO, 13년 업력에 블록체인을 얹다 2018-11-15
Lenny Kang hhkang@blockchainnews.co.kr

▲ EBC재단 한석경 COO [출처: 블록체인뉴스]



수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넘쳐나지만 제대로 상용화된 프로젝트는 아직 많지 않다는 점이 투자자를 망설이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특허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거나, 시장 규모가 월등히 크다면 프로젝트 성공 가능성은 높아질 것이다.


EB코인은 오랜 시간 결제 기술을 운영해온 노하우, 유사 경쟁 프로젝트를 찾아볼 수 없는 세금 환급(TAX Refund) 프로젝트, 연간 13억 명의 관광객에게서 발생하는 600억 달러 상당의 시장 등 여러 가지 장점을 지녔다.


과연 EB코인으로 이루려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한석경 EBC 재단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만났다.


세금 환급이라는 아이템이 이색적이다. 세금 환급 구조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기 바란다.


우리 프로젝트는 작년 초부터 고민해왔던 아이템이다. 현재 KR파트너스, GCMC, 글로벌인사이트 3개사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세금환급, 환전, 결제 사업 등이다.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물건을 구매하거나 결제할 때 사용하는 기술이다. 요즘에는 현금보다 신용카드, 나아가 알리페이, 위쳇페이, 페이팔 같은 결제 솔루션을 더 많이 사용한다. 지속적으로 외국인들이 금액을 지불하는 과정, 과정마다 우리 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우리의 핵심 역량은 크로스보더(Cross-border, 기업이 해외 소비자에게 직접 연결하는 것)다. 결제수단 제공을 2006년부터 해왔으니 13년의 업력을 가진 셈이다. 이를 기반으로 세금 환급 서비스와 코인을 만들었다.


현재 세금 환급 사업에는 수수료가 환급 금액의 약 30%가량 지급된다. 예를 들어 100만 원짜리 물건을 구입하면 약 10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는데 그 10만 원의 30%인 3만원을 세금환급사업자에게 수수료로 지급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는 7만원 정도만 환급받는다. EB코인은 블록체인을 사용해 비용 부분에서 '미들맨'을 없애려 한다. 우리 코인을 사용한다면 그 10%를 거의 온전히 받아갈 수 있다.


독자적 기술력으로 인해 다른 사업자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없을 것 같아 여타 프로젝트들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국에선 독보적인, 독점적인 위치에 올라 있고 해외에서도 이런 기술을 보유해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곳을 보지 못했다. 우리는 유일무이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라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우리 프로젝트에는 13년간 해외 결제 경험에 더해 '외환'이라는 요소가 포함된다. 전 세계에는 약 224개국이 있고 이들 국가로부터 연간 13억 명의 관광객이 발생한다. 모두에게 환전이 필요해진다. 여기서 수수료 부담은 줄이고 빠르게 환전해주면서 환리스크를 잘 막아낼 수 있는 능력과 경험도 필요하다. 또한 기존의 중앙화된 형태로 세금 환급을 하는 게 아니라 블록체인을 사용한 탈중앙화 시스템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이에 대한 핵심 기술이 중요하다 본다. 관련 특허도 취득한 상태다. 블록체인으로 세금을 환급하는 시스템과 기술, 알고리즘을 특허 등록했다. 이로 인한 장점과 부가가치는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 주요 국가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 [출처: 블록체인뉴스]


이야기만 들어도 코인을 안 살 수 없겠다. 하지만 해당 부처와의 합의나 정부 규제 등 걸림돌이 많을 것 같다.


대부분 세금 환급 자체가 정부 사업이라는 인식을 제대로 못한다. 세금을 내는 주체는 개인이라기보다는 물건 파는 가맹점들이다. 그리고 중간에서 민간 환급 사업자가 수수료를 받아서 정부에 낸다. 사업자라기보다 대행자라고 보는 게 맞다. 실제 수행하는 주체는 가맹점과 소비자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금 환급 사업은 라이선스가 있고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다. 정부가 뭔가 할 게 없다. 현재 필요한 것은 우리 시스템을 완전한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가져갈 수 있는 역량인데 EBC 재단은 블록체인 시스템과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EBC 재단의 맞은편에 파트너로 존재하는 곳은 세금환급을 해주는 가맹점, 그리고 사용할 수 있는 사용 가맹점, 결제 가맹점 그리고 관세청이 있다.


관세청은 전자환급시스템(Electronic tax refund system, ETRS)을 통해 기존 사업자들과도 다 연계돼 있다. 관세청이 직접 이런 정보들을 블록체인으로 옮겨 구축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리 시스템을 사용하면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지금 준비하는 것 중 하나가 우리 코인을 지자체 코인으로 협업하게 하는 것이다. 세금 환급을 EB코인으로 받은 후 이를 지방정부와 공항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한다. 이 각각의 과정에 대해 지방정부 혹은 세관으로부터 허락받아야 하는 부분은 없다. 이미 우리는 세금 관련 라이선스를 취득했으므로 허락을 받은 상태다.


앞서 관세청에서 물류 관련 통관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테스트를 실시한 바 있다. 이 부분을 B2B 영역이라고 본다면 개개인의 여행객들이 구매하며 지불한 세금의 환급 부분은 B2C다. 블록체인 통관 시스템처럼 우리가 세금 환급 블록체인 시스템을 잘 만들어 관세청에 제안한다면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국가마다 암호화폐 관련 고객신원확인이나 자금세탁방지 규정이 매우 강력해지는 추세인데 EB코인은 이에 대해 어떤 연관성을 지니게 되나?


우리 코인의 KYC와 AML은 ICO를 하면서 다 거쳤다. 소비자가 코인을 받을 수 있는 채널이라는 게 ICO 참여, 거래소, 그리고 (코인으로) 세금 환급을 받는 방법이다. 이 채널에서 KYC와 AML이 잘 검증되도록 준비했다. 특히 KYC가 중요하다. 이미 ICO하면서 KYC를 모두 거쳤으며, 거래소에 상장시킬 때 입출금 관련해 KYC를 진행하지 않은 거래소에는 상장하지 않고 있다.


또 우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세금을 환급받으려면 앱에 여권을 등록해야 한다. 이처럼 코인이 사용되는 곳에 KYC 인증이 꼼꼼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그러면 지금은 어느 거래소에서 거래할 수 있나?


현재 코인베네, 비트마트, 탈중앙화 거래소인 IDEX에도 상장돼 있다. 기타 국내외 대형 거래소와도 많이 연락하고 있다. 체인비도 포함이다.


백서를 보니 키오스크와 ATM을 만들어 공항에 배치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키오스크와 ATM 같은 하드웨어는 해외 이용자들이 코인 결제를 국내에서 사용하지 않고 가지고 가거나 전송 혹은 현금으로 인출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한국전자인증이라는 회사와 제휴해 기기를 제공받는다. 이 회사는 독점적인 세금 환급 키오스크 제조사다. 이 회사와 관세청 블록체인 시범사업에 들어가기 위해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있다. 키오스크가 배치될 공항은 계약 문제로 인해 지금 공개하기는 어렵다.


EB코인이 지향하는 것은 추후에 키오스크 없이 모바일에서 환급과 거래가 이뤄지게 하는 것이다. EB코인으로 세금을 환급받은 후 즉시 사용하거나 내 자신의 계좌로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블록체인뉴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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