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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블록시스템즈, ‘엑스블록체인’ 메인넷 론칭 2019-03-05
한만혁 mh@blockchainnews.co.kr

전자문서에 특화된 블록체인 프로젝트 ‘애스톤’을 진행하고 있는 엑스블록시스템즈가 최근 개발을 마친 다차원 블록체인 플랫폼 엑스블록체인(X.blockchain) 메인넷과 사업 전략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승기 엑스블록시스템즈 대표는 “기존 블록체인은 문서 저장에 효율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다차원적인 블록체인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정부나 은행 등 제3의 신뢰 기관 없이, 보안 프로그램 설치 없이, 모든 기기에서 검증할 수 있는 탈중앙화된 문서 인증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 [출처: 엑스블록시스템즈]

■ 다차원 구조로 효율성 강화


엑스블록시스템즈는 전자문서에 신뢰성을 더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이용한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문서의 작성이나 편집이 용이해졌다. 덕분에 생산성도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그만큼 위변조의 위험도 늘어나고 있다. 지금은 이를 방지하고 전자문서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접근을 통제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그러니까 공인전자문서보관소 같은 중앙 기관에 문서를 모아두고 성벽을 쌓는 것. 접근할 때마다 성벽을 통과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변조의 위험은 여전하다. 


이를 위해 엑블록시스템즈는 엑스블록체인을 개발했다. 엑스블록체인은 기존의 선형 블록체인과 달리 메인 블록 아래 가지를 생성하는 다차원 블록체인이다. 이를 통해 블록의 데이터 크기와 노드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가지에 해당하는 체인은 메인 체인에 연결되면서 독립적으로 운용된다. 덕분에 사용자는 원하는 가지만 따로 떼어 관리할 수 있다. 


▲ 엑스블록체인 구조도 [출처: 엑스블록시스템즈]


엑스체인에는 두 가지 체인이 있다. 암호화폐 자산의 이동을 기록하는 에셋 체인과 데이터 검증을 위한 데이터로 구성된 데이터 체인이다. 


엑스블록체인은 DPoS 알고리즘을 사용하며 속도는 1500TPS를 기록했다. 속도 테스트 당시 2.5GHz CPU로 테스트했으며 그 이상의 고사양 시스템을 갖추면 더 높은 속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년 전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고 지난달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관련 특허 10여 건도 출원 중이다. 


현재 엑스블록체인은 다차원 구조와 문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기능을 지닌다. 아직 원본 그 자체를 저장하지는 않는다. 전자문서를 분산 저장하고 필요시에 재구성하는 기능은 오는 4분기에 적용할 예정이다. 


▲ 메인넷 개발을 총괄 지휘한 권용석 CTO [출처: 블록체인뉴스]


메인넷 개발을 총괄 지휘한 권용석 CTO는 “엑스블록체인을 통해 진정한 애스톤 프로젝트가 완성됐다”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최종 단계까지 노력을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실생활에서 만날 엑스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엑스블록체인을 이용하면 수시로 생성되고 변경되고 삭제되는 전자문서는 물론 의료제증명서류, 졸업증명서, 학업증명서, 재직중명서 등 블록체인을 통한 무결성 검증이 가능하다. 


엑스블록시스템즈는 효율적인 전자문서 인증 플랫폼이라는 장점을 살려 헬스케어, 유통, 보험, 정부 등 댑(dApp)을 확장해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각 분야에서 성공 사례를 하나만 만들면 쉽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김승기 엑스블록시스템즈 대표 [출처: 블록체인뉴스]

기존 사업군과의 협업을 위해 전자문서 사업자 연합체인 애스톤 얼라이언스도 구축했다. 여기에는 한컴시큐어, 핸디소프트, 세종텔레콤 등 참여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스타트업을 위해 투자, 법적 이슈, 거래소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 프로그램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댑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엑스블록체인을 이용한 서비스로는 개인 의료 정보 기록을 블록체인에 저장하고 검색하는 앱 헥스포트(Hexport), 사내 문서나 재증명 문서 등 중요 문서를 블록체인화한 한국전력 재증명관리 시스템 등이 있다. 러시아 철도 분야의 유통을 추적·관리하는 PAX+, 글로벌 지적재산권에 대한 거래 플랫폼 마리스 프로젝트도 엑스블록체인을 이용한다. 모두 올해 상반기에 론칭 예정이다. 


김 대표는 “암호화폐 투기 논란이 한창일 때 블록체인 기술력을 축적했다”며 “뛰어나진 않지만 문서 인증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 엑스블록체인 메인넷 시연 [출처: 블록체인뉴스]

이날 현장에서는 엑스블록체인 메인넷의 시연도 함께 진행했다. 블록과 트랜잭션 목록, 대표 노드로 작동하는 계정 목록, 데이터 계정에 대해 소개하고 위조된 학위 증명서를 예로 들어 검증에 대해 시연하기도 했다. 


<블록체인뉴스> 한만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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